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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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불러봐도 물어봐도
세월 가고 때 되면
그냥 그렇게 떠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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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립고 슬프고
아쉽고 알고 싶은가
다 부질없는 짓둥머리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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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유유히 흘러간다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앞날이 신비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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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궁금도 하나
그때는 없을 긴데
괜한 잡념 망상이로구나
무상 허탈 헛 삽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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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는 걸까 오는 걸까
시대 따라 빨리 가기도
느리게 가기도 하지만
내 마음 고무줄 잣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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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왔구려
이제부터는 후딱 가지 싶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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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패해도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위로하지만
죽음은 진짜 끝 마무리며
뒷 끝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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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최후의 존엄
아픔도 슬픔도 노여움도 아쉬움
모든것 멈추고 잠재우는
최고의 명약 보약 안식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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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生無盡日 사생무진일
來去幾多時 래거기다시
自有不錯路 자유불착로
行之卽涅槃 행지즉열반
죽고 사는 것은 끝없이 반복되는데
그 얼마나 오고 갔던가.
스스로 그릇되지 않는 길이 있으니
그길로 가면 곧 열반의 세계라네.
出處 : 고려중기 고승 진각국사(眞覺國師 1178~1234)의 시.
https://youtube.com/shorts/gsTmG4DYXEI?si=-_Nnub9xp3X7W9k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