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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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고 멍청하고
어리석은 중생이로이다.
이런 날을 왜 진작 몰랐을까.
그러니까 바보 멍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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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얌치 양심도 있는데
이를 얼마나 새겼는가.
내 보고 싶은 거만 보고
생각대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다.
도리 정도 순리에서 크게 벗어나면
그게 곧 불행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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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보고말고 알아 볼 것도 없다.
삶의 정답이 없다고 하면서
자꾸 답을 찾으려 하는 삶
편법 잔꾀 비양심은 아닌지
영원히 편안하고 순항할리 있겠나.
그렇게 하루의 일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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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게 삶인지 모르나
내세우고 티내려 하지 말며
마음으로 삭이며
내면의 평안함을 느껴보라.
그렇게 무아의 세계로 들어가
나를 보는 것이 참선수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