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67.세상/

초막 2014. 2. 27. 16:04

 

세상

/

내가 세상을 다 모르는데

세상이 어찌 나를 알겠는가.

그래서 답답하고 삶의 정답은 없다

찾으려고 하면 허황되고 어리석다.

내가 상대를 모르고 상대 또한 나를 모른다.

이심전심으로 이러 할 거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착각에서 서운한 감정이 올라오고 미움도 생긴다.

그렇게 착각 속에 살아 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왜 그러하는지 내가 왜 이러하는지

지금에서야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푼수가 뭔지 어리석음이 뭔지

세상이 뭔지 내가 누구인지도 알 것 같다.

그 다음의 23차원의 단계도 알 것 같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

세상을 다 알려고 깊이 알려고 하면 다친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야 한다.

조급증 내고,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순리와 여건이 맞아야 한다.

완벽은 없으며 부족하고 힘들어도

그냥 그렇게 가는 것이 인생이다.

때로는 미련하게 무쏘처럼 가야하며

가장 괴로운 것이 답답한 것이다.

막다른 골목이면 답답하고 답이 없다

그냥 참는 것이 최선의 답일 때가 있다.

풀려고 하면 더 답답하고 괴롭다.

척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요행을 편안함을 생각지 말자

그러면 더 불편하고 괴롭다.

체면 자존심 양심 내안에 있지만

내가 아닐 때가 있으며

내 몸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니

잘 다루어 관리해야 한다.

내안의 내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69.머문 자리/  (0) 2014.03.19
68.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0) 2014.03.01
66. 모두 내것  (0) 2014.02.19
65. 그러려니 하고 살자./  (0) 2014.01.31
63. 事前事後(사전사후)/  (0) 201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