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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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하여 세상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삶
월래 저렇게 살아가라고 운명적으로 타고 났을까
아니면 뭐가 잘못되어 저렇게 살아 갈까,
그럼 나는 이렇게 살라고 그렇게 살아 왔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한심하고 멍청하고 어리석은 삶
한치앞을 내다보며 깨우치고 산다는게 어렵구려
엉뚱한 짓 헛발 짓을 참으로 많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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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운명되고 팔자되고 눈물 되었네
그런다고 누가 아랴주랴
그러게 멍청하게 바보가 되어
그렇게 어우려져 살아가는 수 밖에
뭐를 더 기대하고 바랄 것이 있겠나.
생각해도, 생각해도 멍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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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줄 알면서도 고처지지 않으니 더 멍청하다.
그러니 지켜보는 사람들이야 오죽 답답하겠는가.
그 답답함 두말하면 잔소리 나도 답답하다.
그럴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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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별다른 게 아니라
이렇게 고행의 길 가는 것이며
버리고 비운다는 것도 이대로 가만있으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니 내가 가야할 길이다.
무엇을 원망하고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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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진 내 주변과의 역학관계
모든 인연은 내 팔자이고 내 운명이다.
이렇게 한마음 돌이켜보니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