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
아무데서나 잘 까붙이며 들이대는 20살 바람둥이와
갔다 대기만하면 누구에게나 뜨겁게 해주는 18살 활량이가 만났다.
만나자 마자 마을 뒤 묘등으로 가서 타오르는 열정으로
뜨거운 정사를 끝내고 논쟁이 붙었다.
바람; 내가 너를 먹었으니 값은 얼마를 주어야 하냐. 걱정이다
활량: 무슨 소리 누가 누구를 먹었다고 하냐. 내가 너를 먹었는데
내가 값을 처 주어야 하는게 아니냐.
그저께 너희 집 암소를 우리 집 황소가 덮폈는데
너희 집에서 잘 먹었다고 값으로 콩두말 주었잖아. 아이 바보 멍청이!!
바람: 야쿠르트 먹을 때 빨대 꽂아 넣었는 사람이 먹었는것 아니냐
야쿠르트 병이 먹었는거냐.
당연이 빨대 꽂아 넣은 넘이 먹은 것이지 아이구 이 바보 맹추 !!
활량: 다리 쩍 벌리고 입 벌렸다 오무렸다 하는 자세가
먹을려고 하는 놈의 폼이지 그게 먹히는 놈으로 보이드냐
입속으로 들어가니 씹어주지 않드냐 씹히는 놈이 먹히는 놈이지
그게 먹는 기분이 드냐 먹히는 기분이지 이제 그만 우겨라
바람: 방아는 먹는 놈이 열심히 찟는데 누가 방아를 찌었냐 너야 말로 그만 우겨라
활량: 값 쳐줄려고 걱정하지 말고 값은 평생 빚저주는게 값 제대로 처주는 거다
이제 그만하고 그럼 값이나 제대로 처 주어라
이렇게 사랑싸움의 논쟁이 붙어 정답을 못찾자
활량이 말대로 평생 빚 져주며 값을 치러주기 위하여
바람이는 결혼하여 빚도 갚고 정답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결혼하여 밤마다 이불속에서 30년 동안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지만
끝내 정답을 찾지 못하였다.
대신 부산물로 아들딸 주렁주렁 낳았는데
이제는 자식들도 결혼하여 손자들도 주렁주렁 달렸다.
그러든 어느 날 밤 정답을 알아내는 묘안을 찾았다.
서로 먹어본 증인을 대기로 하자
서로 더 많은 증인을 대다가 그만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아니 내가 처음이라고 하드니 먹은 사람이 그렇게 많다니”
서로 결혼 전 순결 정조의무 불이행으로 다투다가 그만 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 나물에 그 밥 천생연분 같은데 이혼이라니
이혼한다고 정답을 찾을 수 있겠는가
정답은 무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보기에는정답은 이불속에 꼭꼭 숨어서
"나 잡아 봐라" 하는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