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 볼 수 있을까
마음을 비웠다 욕심이 없다 편견이 없다
천사같이 비워진 마음이라고 자부한다면
정말 그럴까 실험 한번 해보시길.........
모든것은 당해봐야 알고
당하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사용하던 요강단지를 깨끗이 씻어 펄펄 끓는 물에 삶는다면
어떤 균도 없을 것이고 위생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기다가 밥 비벼 먹는다면 어떨까요
누구나 구역 질 나고 못 먹을 것입니다
그러나 눈감고 모르는 상태라면 아무렇지도 않고 뒷 탈도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엄청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요강단지라는 선입견과 모양 때문에
요강단지가 차별 받듯이
세상은 알게 모르게 차별 받기도 하고
차별을 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짜 마음을 비우고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면
요강단속의 밥도 끄리 김 없이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며
또 그렇게 하면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세상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것입니다
어느 도인 스님이 아리따운 처녀와 산길을 걸어가는데
처녀가 스님에게 반하여 스님이 자기와 관계를 가져 주지 않는다면
바로 옆 절벽 아래로 뛰어 내려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님은 처녀의 목숨을 구하고져
그러면 저 넓적한 바위 위에 누워라 하였습니다
그러고 처녀 배 위에 올라가서 한창 작업을 하는데
스님이 무엇인가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녀가 지금 뭐하시냐고 물었드니
(마침 머리맡에 감 홍시 가지가 늘어져 있었는데)
지금 무릎 아프게 이 짓 하는 것 보다
엎드려서 감 홍시 따먹는 재미가 휠 씬 더 좋다고 했습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편견을 버리고 살아간다면
세상이 뭐라고 하든 편안할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사람들은 정신병자 취급하지만
그러나 그들은 편안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따라하지는 마세요
편견이 지나치면 옹고집이 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의심증도 하나의 편견이며
그 편견으로 가정이 파탄 나기도 합니다
편견이 나를 가두고 닫힌 마음이라면
열린 마음은 남의 이야기를 두루 두루 듣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으로만 심취하게 되면 편견을 가지게 되고
그편견이 나의 가치관으로 자리 잡습니다
살아가노라면 뒤틀리고 깨어질도 있습니다
깨어진 유리병을 다시 맞추려고 하다보면
이해탄산도 오가고 깨어진 흔적(앙금)도 남습니다
모든것을 용광로에 넣어 녹여서 다시 만들면 아무 흉터도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