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정도.순리

13. 일장춘몽

초막 2025. 8. 22. 14:15

일장춘몽
/
떨어지는 꽃잎
주워들고 울어본들
다시 돌아갈리 없구
잘못 뚫어진 단추구멍
탓한다고 메워질리 없구
/
남의 아픔 고통을
얼마나 생각했든가
무시 외면 피하고
체면치레 겉치레
구실 변명만 찾았겠지
/
고통 아픔 슬픔 괴로움은
내것이 최고인양 호들갑
남의 것은 내 소톱밑에
불편함 보다 더 절실할까
이게 감추어진 본성일까
/
불편한 진실은
무덤까지 안고 가야 하지만
묻어둔다고 기억이 없어질까
고통 괴로움 마져
사라지는 건 아니다
/
생각처럼 살지는 못했지만
마음따라 생각은 해 본다
그런다고 면죄부는 아니다
돈버는 건 기술 지키는 건 예술
명주 고르다가 삼베 골랐나
//
主人夢說客 주인몽설객
客夢說主人 객몽설주인
今說二夢客 금설이몽객
亦是夢中人 역시몽중인
주인은 손님에게 꿈 이야기하고
손님는 주인에게 꿈 이야기하네
이제 두 꿈 이야기하는 이들
이 또한 꿈속의 사람일세.
出處 : 서산(西山 1520~1604)
대사의 시.
題目 : 三夢詞(삼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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