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만고강산 속 시원하고
후련한 곳이 어디 메냐
그런 곳은 없나니
뭐가 괭기도 괭긴다
/
있다면 딱 한 군데
그곳은 내 마음속이다
/
탓하고 원망하지 마라
그러면 그럴 수밖에
세상은 나의 거울
뿌리고 심은 대로 거두며
/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세상은 있는 그대로인데
그렇게 피었다
그렇게 지나 보다
/
업보 업장 운명 팔자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니며
모르는 것도 궁금할 것도 없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 거다
/
세상은 삶은
부와 명예 권력을 쫓지만
살아보면 그게 다가 아니며
그냥 마음으로 사는 거다
/
오기 객기 욕심 아집
보여주기식 겉치레 체면
거덜먹거리는 허영은 아니며
오직 진실과 마음이로다
//
空手把鋤頭 공수파서두
步行騎水牛 보행기수우
人從橋上過 인종교상과
橋流水不流 교류수불류
빈 손에 호미를 들고
걸으면서 물소를 탄다.
사람이 다리위를 지나는데
흐르는 것은 물이 아니고 다리로구나.
出處 : 중국 양나라 말 승려 부대사(傅大士 497~569)의 시.
가장 오래된 염송(拈頌)이라고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