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복)과 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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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받는 것이 아니고 짓는 것이고
화는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불러 들인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희노애락이 수없이 반복되지만
어느 한곳에 영원히 머물수는 없고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고 잊으면서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집착에 빠지면 스스로 망가져 인생이 요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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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륜에 빠져 싱싱하고 허연 허벅지 맞대며
아리랑고개 넘어 갈 때야 세상 무슨 생각이 나겠냐 마는
그런데 이런 날이 얼마를 지속할수 있으며
그때 그 마음이 영원히 지속할 것 같은가.
크나큰 아픔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그것도 어느 한 순간 언젠가는 결말이 난다.
생떼같은 자식을 잃고 슬픔과 분노가 하늘을 찌러지만
그 심정을 평생 안고 살아갈 수는 없다.
고스돕치며 쓰리고 피박 광박 씌울때 그 짜릿함
그러다가 그 반대 상황을 맞이하였을때 안타까움과 허무함
그렇게 반복되는게 도박판이고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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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리를 무시하면 싸움이 일어나고 판이 시끄럽다.
그래서 도박판과 세상살이는 늘 시끌벅쩍하다.
어느 한순간이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 집착에 빠져드는 것이 또한 중독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복도 만나고 화도 만난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과정은 생각하지 아니한다.
그러다보니 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화가 되기도 하고
화는 점점 더 커져가지만
그 원인을 남탓으로 돌리거나 외부에서 찾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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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좋은 일도 많고 가슴아픈 사연도 많다.
어떠하든 내복은 내가 짓고
화도 내가 불러들이는 것 아니겠는가.
이것이 팔자가 되고 운명이 되는 것 같다.
요즘에는 이것을 바꾸어 준다는 운명 철학자들이 즐비한데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