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슬픔
/
지나기 전에는
무척 길고 멀게 느껴지며
언제 그날이 오나 기다려지는데
막상 지나고 보면
언제 지나갔는지 후딱 지나갔다
/
환갑 진갑을 지나도
아직 청춘일 줄 알고
지난날을 야기하고 옛날 야기만 한다
어렸을 때 만주봉천 개 장사 하던
어른들 야기
참 많이도 듣고 잘았다
/
어렸을 때 형성된 가치관
기준 잣대는 잘 변하지 않으며
정치성향 프로야구 응원 팀도
고착화 잘 바뀌지 않는다
/
세상 변한 줄 모르고
옛날 야기만 하니
늙으면 노인네 소리 듣는 기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만 달라졌지
헛소리 시대에 맞지 않는 소리는 똑같다
/
보고 듣고 주워들은 귀동냥은
나이 세월의 연륜이며 갈수록 많아
현대판 노인 잔소리는 오히려 늘어난다
/
세상은 내 아는 거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은데
그래서 알고 싶은 거도
먹고 싶은 거도 많다
그러니 말도 많다
/
그거 욕심대로 다 채우지
못하는 것이 인생인지라
산다는 자체가 괴로움 苦고다
불평불만 만족하지 못한다
/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허고 사는 거다
알려고 껍쩍거려 봐야
맹 거기서 거기다
그러다가 죽는 게 삶이고 인생이다
//
100세 시대라
100까지 살려고
90 넘어 건강검진 받으려 가면
도리어 어디 아프냐고 뒈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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