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골

117. 어쩌건

초막 2025. 1. 7. 16:24

어쩌건
/
하루는 24시간
한달은 30일
1년 365일이 지나야
1살을 더 먹는다
70, 80,90, 100년?
얼마나 긴 세월인데
지나서 보니 후딱 갔다
/
그건 욕심이며
내려 놓을 땐 놔 주고
비워야 숭고하고 아름답다
어쩌건 세월은 흐른다
/
참고 견뎌야 한다
고뇌와 고통 괴로움
그래도 참고 견디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떠나면 산자의 슬픔
고통이요 괴로움이며
죽은자는 말이 없다
/
뭘 따라 한다고
흉내 낸다고 되드냐
마음의 정립 바로 세워라
//
獨坐無來客 독좌무래객
空庭雨氣昏 공정우기혼
魚搖荷葉動 어요하엽동
鵲踏樹梢飜 작답수초번
아무도 오는 이 없어 홀로 앉아 있으니
텅빈 뜰은 비올 듯 어둡구나.
물고기 요동치자 연잎 움직이고
까치가 나무가지 끝을 밟으니 나뭇잎이 뒤집히네.
出處 : 조선초 문신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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