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야기

57. 그냥/

초막 2020. 12. 15. 23:32

그냥 그렇게
/
그러면 그럴수 밖에 없지
나의 한계 수준을 벗어 나겠나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면서
운명도 팔자도 제 갈길로
그렇게 갈리어 졌네
삶과 죽음도 억지로 되겠는가
행운도 불운도 공짜가 없고 
다 이유가 있으니
기뻐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다
/
아리하게 저려오는 지난날들
알아 들을때 제대로 챙기고
제대로 알아 들었어야지
늦게 뉘우치고 후회해 본들
무슨 효험이 있고 아픔이 치유돠겠나
세약이 약? 세월가면 잊어질까
/
떠난 자의 뒷자리는 무상하며
10년 20년을 더 사나 덜 사나
삶의 길이는  별 의미가 없는데
죽기전에는 1분1초가 소중하고  
아깝고 귀하고 안따까워
호흡기 달고 연명 치료도 하고
욕심과 집착에 사로 잡힌다
/
내 바운다리 안에서 사는 건데
언제 철들고 어떻게 깨달을까
지혜와 어리석음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데
할수 없는 기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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