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
/
신혼 초 마누라 새댁 소리 듣던 시절
밤은 항상 즐겁고 뜨거운 열기 식을 줄 몰랐는데
그날 밤도 종전처럼 분위기 잡고 한창 작업을 벌이던 중
아리랑고개 넘어 갈려는 순간에
밑에 갈려 있던 새댁이 갑자기 “뿌붕”하고 가스를 방출하였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얼마나 괘씸하고 성질이 나든지
함께 분위기는 못 맞추어 줄 지언정
가만히 누워 있다가 성의 없게“뿌붕”이라니
순간 심장이 뒤틀려서 다시 거두고 그대로 내려왔다
지금은 새댁이 헌댁이 되어 안방마님 호랑이 된 마누라
결혼 초기에는 거시기도 물어보고 조심스레 만져 보드니 만
지금은 누워서 수건 가져오라 뭐 가져오라 온갖 심부름 다 시키고
일벌이다가도 맘에 안 들면 물어보지도 않고
내 거시기가 마님 것 인양 마음대로 뺏다 꼽았다 한다
그리고 부지깽이 다르듯 아무렇게나 만진다.
안방 마나님 되면 사람이 이렇게 변한단 말인가
옛날 고왔던 그 자태는 어디로 가고
지금은 눈가에 잔주름 자글자글하고
심술과 수심 가득하여 투정만 부린다.
마음의 수심이나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절복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6. 작은마누라 (0) | 2010.03.07 |
|---|---|
| 15. 엄마 (0) | 2010.03.07 |
| 13. 황당한 사건들 (0) | 2010.03.07 |
| 12. 옛끼!! 이사람아!! (0) | 2010.03.07 |
| 11. 삼촌/ (0) | 2010.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