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남디

3. 세월

초막 2025. 4. 24. 10:55

[ 가장 무서운것 ]
세상에서 세월(歲月)
만큼 무서운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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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날 어느 산골에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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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나간 그는 어느날  산속을 헤매다가
나무 위에 앉아있는 매  한마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 매는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노려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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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생각에 자세히 보았더니
그 매는 뱀을 잡아 먹으려고 노려 보느라
자신을 잡으려는 사냥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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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뱀도 어딘가를 응시(凝視)하고 있었는데,
개구리를 잡아 먹으려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매 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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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도 역시 자기 앞에 있는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미동(微動)도 하지않고  벌레를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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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은 이러한 먹이 사슬을 보다가
슬그머니 활을 내려놓고.
문득 자신의 뒤를 돌아 보게 되었답니다.
혹시 누군가가 자신을 ;뒤에서 노려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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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냥꾼은
이때 자기를 뚫어지게 노려 보고 있는 적(敵)이 있었음을 깨우치게 되었답니다.
그것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가장 무서운 세월이었습니다.
사람의 천적(天敵)은 바로 세월이라고 하지요.
세월이 우리를 노려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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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영원할것 같지만
세월은 오늘도 우리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누가 감히 시간의 흐름을 거역 할 수  있겠습니까?..
아직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 역사에는
세월이 데리고 떠난 자(者)가 다시 돌아온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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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노초(不老草)를 찾아 헤메던 진시황제도, 천하(天下) 명의(名醫) 허준도,
부귀영화를 다 누리던 솔로몬도, 세상을 정복한 영웅 나폴레옹도,  
절세가인 양귀비도, 그리고 이 지구상의 모든 영웅호걸들도,  
세월이 데리고 간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덧 없고  무서운 것은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세월 입니다.
세월 앞에서는 잘난 자도 못난 자도 예 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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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해있는  나이 많은 분 들을  뵐때 가끔씩 삶을  생각하게 됩니다.
분명 저분들도 지난 날 사랑했던 부인과 가족이 있었고 행복했던 한 때가 있었을 것인데!...
세월의 섭리(攝理)는 누구도 거부 할 수 없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부질없는 욕망(慾望)에 집착(執着)하지 맙시다
세월 앞에 장사(壯士)가  없습니다.
오늘도 세월은 우리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고 겸손하며 가치 있는 삶인지?  
한번 돌아 보아야  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