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골
55. 바닷가
초막
2024. 10.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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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오랜만에
바닷가 콘도를 빌려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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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에 도착하자
심심하던 남편은
바람이나 쐴겸 혼자
바닷가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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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쁜 아가씨가
"아자씨 ! 나랑 연애
한 번 할래요?
십만원이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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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미안한데
지갑에 삼만원 밖에...
삼만원에 안될까?"
"이봐요 아자씨!
그렇게 싸구려로 보여요?
딴데 가서 알아봐요 !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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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부부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누라와
바닷가를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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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서 아까
그 아가씨가 걸어
오면서 마누라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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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용케 삼만원짜리 구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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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나이를 세월을 속이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