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90. 중생

초막 2024. 7. 22. 15:32

중생(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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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가만있어도
배고프지 않고 아프지 않고
평정심 편안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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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상은 없으며
그러면 또 다른 생각
잡생각 딴짓을 하며
걱정거리 만들어 일을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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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 교육 훈련 참선수행
공부도 일도 뭔가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가만있으면
좀이 쑤셔 사달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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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 세상
이 한 마음 못 다스려
이 고생을 하는구려
참고 견디다 보면
풋풋하게 올라오는 열기
느껴본 사람만이 알며
중생이 어찌 알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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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語世人須記認
(기어세인수기인)
取歡無處得平生
(취환무처득평생)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모름지기 기억하라.
기쁨을 취한들 평생 누릴 곳은 없다는 것을
出典 : 김시습(金時習)의 시(詩) 사청사우(乍晴乍雨)
https://youtu.be/DMgNtm_mkb8?si=Tvqsoq7a4jdYlc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