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74. 인생
초막
2024. 7. 5. 13:51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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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두해 해가 바뀌고
사람들도 하나둘 떠나가고
세상은 온통 새 얼굴 낯선데
세월은 흘러흘러 청춘은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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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도가 달라져 시달이 날 거 같디만
꾸역꾸역 넘어가며 그다음은 어떻게
죽자니 아직은 청춘 살자니 고생이라
구관이 명관이라 이대로가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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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고 받는 거는 없어도
알고 지낸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큰 선물인데
그런 사람이 많아야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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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노력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최상의 결과는 아닌데
야구도 고스톱도 자식도 삶도
인생은 맘대로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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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言之善 貴於千金
(일언지선 귀어천금)
한마디 좋은 말은 천금보다 귀하다.
出典 : 抱朴子(포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