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걱정마라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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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가고 병들고 늙어지면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더냐
반겨주는 사람이 있더냐
하루하루가 사는 게 아니고
죽지 못해 버티는 거다
그 하루가
마지막 일수도 있는데
그 세월이 얼마 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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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때 되면 그쳤고
영원 치는 않았다
그 끝이 죽음인가
언젠가는 한 번은 맞이한다고 하는데
겪어보지 않고서야 어찌 알겠나
그냥 아는 척하며 껍쩍거린다
그러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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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모든 건 상대적이라
내 하기 나름
나에게 달렸으며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으며
이해가 안 가고 억울한 게 있다면
전생도 후생도 업보 업장도 있으니
모두가 나로부터 나에게 기인된 것이라
억울해하거나 원망 노여워할 필요는 없다
그게 운명이고 팔자 아니겠는가
열받고 성질내고 화내서 될 일은 없다
그래서 된 일은 잠시잠깐 그렇게 보일 뿐
언젠가는 곧 무너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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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은 생전에 걱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나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죽을병인가? 안 죽을병인가? 안 죽을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 거 같은가? 지옥에 갈 거 같은가?
천국에 갈 거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 거 같으면
지옥 갈 사람이 무슨 걱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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冠雖敝必加於首
(관수폐 필가어수)
갓이 비록 해져도 반드시 머리에 써야 한다.
귀천(貴賤) 상하(上下)의 분별(分別)을
어지럽혀서는 안됨.
出典 : 史記(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