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60. 참자

초막 2024. 6. 20. 12:28

忍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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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고 막혔을 때는
속이 터지고 곧 뒤 접어진다
알면서도 일부러 어깃장 놓고
막아서서 불을 지르면 더 그렇다
참자니 고통이요 화내자니 열받고
그래도 참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물불 안 가리고 폭발, 사달이 난다
한 발만 물러서 3초만 생각하면
그 한 순간을 깨우치려고
평생을 공부하는데 다스리지 못하여
한 순간에 도로아미타불 된다
나로 인하여 상처받은 자도
나에게 상처 준 자도 있는데
깊어지면 평생을 안고 간다
좋을 때야 만사형통 OK.!!
못 참을 게 없지만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게
진정한 용기 진짜 참음이다
그렇게 참고 참고 가다 보면
내면의 풋풋한 열기 뭔가 올라온다
그게 깨달음이요 삶이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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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많은 것이 생각난다
十讀不如一寫(십독불여일사)
열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써 보는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