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60 갑자(2)
60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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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매년 달력에
그 년도의 이름을 표시(기)하며
처음 갑자(甲子)로 시작 계해(癸亥)로 끝나며
60년이 지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1960년대는 평균수명 60세? 정도라
61세를 맞으면 환갑잔치를 거하게 하였는데
지금은 100세 시대, 61세 회갑 잔치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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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는 미국 강냉이가루 우유가루 원조에
학교에서 옥수수빵 배급이 있었으며, 당시도
학교에서 옥수수가루 끓여 무상급식이 있었다
급식 먹는 아이는 아침에 빈도락에
반찬은 소금 한숟갈 봉지에 싸서 윗주머니에 넣고
급식 끓일 장작개비 서너개 묶어 그 위에 책보자기 얻어
걸망태 만들어 지고 빈도시락 덜컹거리며 학교를 간다
급식 먹다가 집에 있는 동생 생각나면
먹던 급식 남겨가는 학생도 있었는데
불과 60여년 전 농어촌 시골학교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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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먹거리, 풀뿌리 나무껍질 초근목피로 연명
보리가 익기도 전에 베어서 먹는 보릿고개 시절이며
6.25직후라 거리에 상이군경과 걸인들로 넘쳐났으며
사회질서 잡히지 않은 폭력(깡패) 어수선한 시절은
박정희의 5.16혁명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오늘의 풍요로운 100시대를 구가 하지만
그 동안의 사회적 정치적 우여곡절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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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초에는 북한이 남한보다 더 잘 살았고
필리핀 미얀마등 주변 나라들도 한국보다 잘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말이 필요 없으며
대한민국 저절로 잘 살게 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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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엔 지금의 오늘을 상상도 못했지만
60년후 오늘은 어떻게 변할지 대충 짐작이 된다
저출산고령화 지구온난화 쓰레기대란 신종바이러스
이런거는 피해 갈수 없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며
그렇지 못하면 반드시 그 후유증이 온다
대책은 중구난방 걱정만 하지 혼란스럽다
이런 사회를 이끌어 갈 정치는
이념싸움에 사료잡혀 오직 정권(권력) 쟁취라
말꼬리 잡고 늘어져 명분 선전선동 여론화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패거리 팬덤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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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여론조사가 대세를 가르며, 뉴스는
국민 알 권리를 내세워 비판 성토 일색이라
언론도 국민도 이념 따라 반으로 나누어져 간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조그마한 사건만 있으면 침소봉대 팬덤정치다
개혁은 집단이기주의 기득권세력에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인가
정부 지원금은 늘어나고 물가는 올라가고
국가부채만 천문학적으로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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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후 지금의 60세 이상 기성세대는 없지만
지구온난화 저출산고령화 쓰레기대란 신종바이러스
이런 걸림돌은 어떻게 대쳐 해결되어 있을까
국가소멸은 아니지만 쓰잘데기 없는 우려일까
그때가면 왜 박정희인가를 다시 재 조명될 것이다
(삶의 체험- 보고듣고 느낀대로 적어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