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29. 정치

초막 2024. 5. 22. 15:38

정치(有口無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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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말의 꼬닥수
그냥 그냥....
그렇게 참고 견딘다
/
말의 진수를 느껴본다
많은 것이 생각난다
그렇게 참고 참고
오늘도 또 참는다
/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이런 날이 올 줄 왜 몰랐던가
그러면 그럴 수밖에...
어리석고 한심한 중생이시여
/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다 부질없는 말과 말들
쉬움과 후회인가
되돌리 수 없는 과거사
/
보고 듣고 말한 것이
씨가 되어 꼼수는
업보 업장 되었나
//
婢爲主澣 亦白其骭
(비위주한 역백기한)
상전(上典)의 빨래에 종의 발 뒤축이 희다.
남의 일을 하여 주면 그만한 소득(所得)이 있다.
出典 :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