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10. 無常(무상)
초막
2024. 5. 7. 13:52
無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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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나이) 지나서 보면
알게 모르게 한 해 두 해
그렇게 훌쩍 지나 가디만
벌써 이렇게 되었나
/
지나기 전에는 애 태우기도
지루한 시간 답답 하였으나
지나면 추억이고 그리움인데
떠나고 나면 무상함이라
/
무상함의 덧 없음은
남은 자들이 몫이며
떠나간 자의 무상함은
내가 지금 느끼는 건가
/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데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그게 뭔데, 미련함?
그냥 대충 살아도 되는데
/
삶이란 알면서도 모르고
모르면서 뭔가는 감이 오나
알듯말듯 하면서 잘 모르며
그냥 그냥 그렇게 사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