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내 마음이 곧 부쳐
내 마음이 곧 참 부처
/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인 줄을 모르고
자신의 밝은 성품이
참다운 진리인 줄을 모른다.
/
진리를 구하려 하면서도
높은 성인들만이 얻는 줄로 여기고
부처를 찾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살피지 않고
먼 곳에서만 구하려 한다.
/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진리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오랜 세월 동안
부처님 전에 몸을 불사르고
팔을 태워 공양하고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 피를 먹물 삼아 경전을 쓰고
하루에 한 끼만 먹고 눕지도 않고
항상 선정을 닦고
모든 경전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래를 삶아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고생만 할 뿐
아무런 이익이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
오직 이 마음이 부처인 줄 알면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일체중생들은 모두 부처님의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중생들의 허망한 생각까지도
모두 부처님의 원만히 깨달은 마음에서 나왔다"
마음의 성품은 깨끗하여
번뇌망상에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스스로 원만히 성취된 것이니
오직 망령된 생각만 버리면
곧 그대로가 부처인 것이다.
/
상대방의 욕심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너그러운 웃음으로 되갚아 주고
상대방의 거친 말투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부드러운 말씨로 되갚아 주고
상대방의 오만불손함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예의 바른 공손함으로 되갚아 주어야 한다.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은
하나 더 미움을 얻고 가련함이 더 해지고
당신은 하나 더 미움을 지우고
사랑이 더 해질 것이다
/
미움은 단지 순간의 실수일 뿐
지니고 있어야 할 의미는 없다.
용서함으로써 우리들은 성숙해져 간다
미움은 늘 어딘가에 서성이고 있다.
미움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
용서가 만든 지우개가 필요하다.
용서함으로써 지우개를 만드신 당신
당신 가슴속에 채워진 것들 중
만약 미움을 지운다면
그만큼 당신은 무엇을 채우시렵니까?
(모셔온 글)
https://youtu.be/G-uF7MuzqHc?si=0JzfZ4wFeh3b-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