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불산
72. 자연의순리
초막
2024. 3. 29. 16:34
자연의 순리
(다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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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떠가는 구름은 다시 만나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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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다시 필 날이 있어도
청춘은 한번 다시 돌아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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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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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 궁상떨지 않아도 알며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는데
순리대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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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은 그만이다
태평양으로 흘러갔는지
대서양으로 흘러갔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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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내일 할 거다
내일 내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오늘만 있을 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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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낌없이 가꾸고 나누는 것이 행복
많이 재면 도착지는 화장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