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한국적 민주주의

한국적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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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큰 선거는
대선 총선 지선이
서로 교차하면서
2년마다 큰 행사를 치르는데
이러다가 나라가 거들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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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얻으려면
집단 이기주의가 공약인데
그대로 다 실행되면
나랄 꼴이 말이 아닐 긴데
표만 되면 뭐든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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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주장하는 게 맞을까
너무 속보이고, 필요하지만
혐오 시설은 설 자리가 없고
님비현상은 극에 달하며
인기영합 정책만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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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통 이후 민주주의 40여 년간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개인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 났는데
우리에게 맞는 옷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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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이 옷이 몸에 안 맞는데
바꾸어 본들 뭐가 달라지나
권력싸움 밥그릇싸움이
선거운동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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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왜 한국적 민주주의를
부르짖었는지 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