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괴로움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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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 말도
부처님의 말씀도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살라했건만
삶은 인생은 비극도 희극도 아닌데
현실 아닌 이상의 세계를 헤매었구나
고귀한 노랫말 현란한 곡조에 태우면
꼭 내 야기 나 들어보라고 하는 거 같다
푹 빠져들어 이것저것 듣다 보면
깨우치고 그렇게 변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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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설교 가르침
깊이 새기지 못하고
유행가 가사말 처럼
한쪽귀로 듣고 한쪽으로 흘리고
마음의 욕심 아쉬움 후회만 남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껴보라
그 느낌이 어떤지 막히고 답답한 것은
그러하였기에 그런 것이며
그것을 통하여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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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희로애락 생로병사
도리 정도 순리가 있으며
세월은 알게 모르게 흘러간다
나이는 늙음을 저승길 재촉한다
지나온 길 돌아보면 생각대로
욕심 고집대로 안 되는 것이며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다
내 말이 나를 옭아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