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85. 늦가을
초막
2023. 11. 13. 16:25
늦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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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계절)는
입동을 지나 겨울인데
아직 울긋붉긋 단풍잎
가는 가을 아쉬워하며
아직 가을야구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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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결실의 계절
모든것이 풍성하고 익어간다
호들갑스런 세상도 세월은 간다
즐거움 기쁨 아픔 슬픔 노여움
극한의 상황, 그러다가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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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서늘함 시원함 쓸쓸함 상쾌함 공허함
이런 가을의 느낌도 그러다가 만다
어떠하든 때되면 가을은 간다
그러면서 너도 나도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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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읊은 말과 글
영원히 머물고 싶지만
세월이 가만 놔두지 않네
그러게 얼마나 버틸 손가
곧 북풍한설 몰아 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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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계절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을은 그렇게 짧게 후딱 간다
4계절 저마다 운치가 있는데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져 가며
여름과 겨울만 남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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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散霧消 운산무소
구름이 흩어지고 안개가 사라짐.
의심(疑心)이나 근심 걱정 등이
깨끗이 사라짐을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