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111. 인생

초막 2023. 10. 3. 22:28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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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어렵고 답답 힘들다
배고픈 설음도 있지만
모르는거 보다 더 서러운 것은 없다
통장에서 돈이 들어왔는지 나갔는지
접수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도
지나간지 안 지나간지도 모르고 답답하다
글자? 글 이란게 공부라는 말로 포장되니
거창하고 어려워 보이나 알고나면 별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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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깊이는 무궁무진하고
깨달음? 마음 공부도 있으며
삶은 마음공부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쉽게 말 해도 오기 객기 똥고집으로
못 알아 들으면 그게 어리석음이다
지나고보면 별거 아닌데 그땐 왜 그랬을까?
늦께서야 죽을때 후회하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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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도 오만가지 병이 다 있는데
잘못 걸리면 한방에? 모르니 답답하고
평상시 잘 다스리고 관리하여야 하나
마음이란 게 습관(버릇)이 어디 그런가?
원인을 알면 치유도 간단한데 모르니 해맨다
삶도 공부도 병도 알고나면 별거 아닌데
이게 깨달음이고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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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세상살이
생각하면 할수록 많은 것이 생각난다
무엇이 원망스럽고 후회스런 건가
다 부질없는 생각 "나"로 귀착된다
굳이 이유 변명 핑계되어 찾아 본들
그런다고 무엇이 해결되고 시원할까
그러면 그럴수록 더 아프다
그렇게 평생을 안고가야 할
저마다 운명이고 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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胸中生塵  흉중생진
가슴에 먼지가 생긴다.
사람을 잊지 않고
생각은 오래하면서 만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