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꿈 이야기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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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렸을적 고향은
두메산골 외딴 마을인데
(2집만 사는 외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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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이 한번은 우리 집에서
2년 지나서는 뒷집에서 났는데
모두 겨울밤에 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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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장닭이 보이면
불 난다는 징조
속설(미신)이 있는데
엄마 아버지가 밤마다
꿈에 장닭이 보인다며
저녁엔 부엌 아궁이 앞에
물동이를 놓아두고 했으나
불은 헛간에서 나서
사전 막지는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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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불이 났을때는
꿈에 호롱불을 끄고 잤는데
불이 켜져 있다고 하여
엄마가 깜짝 놀라 깨어서
호롱불을 켜는 순간
밖(헛간)에서 불이 확 붙었음
처음부터 확실히 다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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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에서 불나기 며칠 전에는
돌아가신 뒷집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미안하다고?
왜 이런 야기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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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서 보니 그때마다
사전 암시를 한 건데
사전 대비를 못 했고,
부모님 꿈이 이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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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불이 나고
며칠후 엿장수가 와서
운이 참 좋았다고 하며
마을 지형을 보니
3년마다 불이 난다고
예언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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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지나 뒷집에서
불이 나고 보니
말이 씨가 되었을까.
2번의 불은 읍내로
이사가는 계기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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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니
불이 나기전 들은 야기라
지어낸 야기는 아닌데.
뭔가 신의 암시였을까.
이런 미신을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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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있다 없다를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으나
뭔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가 있을까.
조심스럽게 짐작은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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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믿음? 운?
불행 중 다행
좋은 쪽으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