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그리움

초막 2023. 3. 27. 13:14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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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고 안 만나고
세월 가면 잊혀질까.
아른거리고 아리하게
저미어 오는 것은
무엇의 그리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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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스려 나가야지요.
쳇바퀴 돌듯 돌고 돌아
계절은 다시 그 자리인데
추억은 훌쩍 지나가고
나이만 더 불어났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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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가도 그리움은
잊을수도 지울수도 없네
잊고 싶다고 잊고
간직한다고 간직되면
그리움이 아니고 오기라
/
볼수도 만날수도 없는
일방적인 짝사랑인가
사연도 야기도 많지만
아쉽지만 묻어두고
무덤까지 가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