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머리와 가슴

초막 2023. 3. 23. 00:25

머리와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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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일들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새기는데
마음으로 담지 못하니 말짱개털 오래가지 못하고 곧 심드렁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마음으로 가슴으로 새긴다면
이해 못 할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모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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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노여움도 기쁨도 즐거움도 다 부질없구려
집착하면 이성을 잃지만 며칠을 가겠는가.
꼼수 잔재주 잔머리 잔꾀 부도덕한 악행 범죄
머리로는 계산되는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댓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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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윤회론 종교 믿음이기도 한데
종교와 믿음은 가슴으로 새기고 담는 것이며
머리로는 계산이 안 된다.
지나온 나날들 머리로는 계산되고 맞는데
왜 그런지는 의아한 것이 많다.
가슴으로 담았다면 모를 것은 없다. 머리로 하는 단순 수직적인 공부?
생각의 깊이 가슴으로 깨닫고 마음으로 담는 마음공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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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군대에서 조직적 문화 고참이 가하는 부당행위는
이유도 법에도 규칙에도 없다.
반항치 않고 받아들이는 것은 사회의 나가면 이보다 더한
부당 불법 억지 말도 안 되는 것이있다는 것을 미리 체험하는 것이다.
(부당 억지가 옳다는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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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뎌내지 못하고 중도 이탈하면 사회에서도 적응하지 못한다.
퇴학 탈영자가 사회에서 잘 적응할 리 없다.
군대 갔다 오면 사람이 되었다고 하고 대학 나오면 의졋하고 잘 참고 견딘다
뭐를 많이 알아서 그런 것이 아니며 군대와 학교는 조직문화에서
참고 견디는 것을 체험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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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식 공부는 혼자 독학으로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학 나오고 군대 갔다 오고도 개판이면
군대도 대학도 헛 고생 한거다
괴로움 고달픔 고통은 내 아픔이 최고며
미리 깨우치고 이해하는 것은 지혜이고
체험하고서 깨우치는 것은 깨달음이며
체험하고서도 모르면 어리석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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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보 업장은 마음의 짐 내려놓으라고 제를 올린다.
그런다고 없어지고 내려놓는지는 모르겠다.
夢中又占其夢 몽중우점 기몽
꿈속에서 또 그 꿈의 길흉(吉凶)을 점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