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83.만남과 헤어짐
초막
2023. 3. 21. 14:04
만남과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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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허전하기에 만남을 가진다
혼자 편안하고 즐거우면 만나지 않는다.
문명이 발달 편리해질수록 불편함이 없기에
독신자 늘어나고 나 홀로 살아간다.
일상의 만남이 다 즐겁고 좋은 것은 아니며
책임감 의무감 체면 후환 등등을
생각하여 내키지 않는 만남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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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또한 그러한 것이며
어떤 만남과 헤어짐이냐에 따라
즐거울 수도 불편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헤어짐은 이혼이며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있는데
지나서 보면 만남과 헤어짐이
필연도 우연도 있으나
운명과 팔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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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참석도 만남이
즐거운 사람들은 참석하고
불편할 거 같으면 안 간다
학교 잘 나오고 착실한 학생보다
결석 잦고 농땡이 잘 관리하여
무사히 졸업시키는 선생님이
훌륭한 선생님이듯이
동창회도 잘나오는 친구들 보다
뜸한 건달 친구들 함께하는 것이
동창회 잘 관리하는 것이며
참석 잘하는 친구들끼리 만남은
동창회가 아니라 계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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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헤어짐은
삶의 방향 질의 영향을 끼치며
처세술이기도 하며 더 나아가
실패와 성공의 초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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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영원함이 없듯이
만남도 헤어짐도 그러하며
평생 안 볼거처럼
원수같이 지낼 필요는 없다.
속담에 뭐를 피하면
뭐를 만난다고
일상도 역사도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