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64. 제행무상

초막 2023. 2. 10. 21:07



제행무상(諸行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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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나날들
아련하게 스며드는데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미움도 원망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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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 우둔함이라
내 아닌 것이 있으랴
어찌할 수 없지만
자꾸 마지작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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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내려 낙엽지고
북풍한설 겨울 가면
뻐꾹이 울고 꽃 피는
새 봄이 올 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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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꽃을 피우려나
영롱한 아침이슬도 지고
여름날의 푸르름도
찬서리에 시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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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만산홍엽(滿山紅葉)
울긋불긋 물들이지만
무서리에 낙엽 떨구고
된서리에 눈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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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極必反 물극필반
사물(事物)이 극(極)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反轉)한다.
흥망성쇠(興亡盛衰)는 반복(反復)하는 것이므로
어떤일을 할때 지나치게 욕심(慾心)을 부려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