換骨奪胎
41, 망부석
초막
2022. 12. 29. 00:33
망부석
/
가는세월 먹는나이
막을수도 피할수도 없으며
상황을 예측 못한 무심함은
어리석음 미련함의 표상인가
삶의 화두는 모두 교훈인데
그렇게 도리 정도 순리
이대로가 화두인가 보다
/
화두는 알려고 한다고
알수도 풀수도 없으며
풀리면 화두가 아니다
잘 참고 견뎌내어야 하는데
아직도 하고싶은 말이 있는가
업보 업장따라 흘러가는 삶
지금도 어디론가 흐르는데
/
나만이 느끼는 내면의 세계
올라오는 풋풋한 열기 감정
잘 가다듬도 억눌러야 하며
망부석이 되어 굳어 버렸나
천년바위 망부석은 말이 없네
이제는 그럴 나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