換骨奪胎

38. 세월이 약

초막 2022. 12. 14. 16:25

세월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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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하면?
다가올 날보다
지나 온날을 돌아 보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본거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고
그대로 있는 것은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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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알토랑 같은 친구들도
하나둘 떠나 가고
공부도 삶도 힘도 환경도 모습도 처지도
학력도 세월 가니 하나둘 내려 놓으면서
어떤 유행가 가사처럼 같아지니
삶이 별 의미도 없고
허무 무상한거 같은데
그러나 사는 날까지 살아야제
/
변치 않는 것은 나이만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들 모두 같이 가네
최후의 보류 건강도
어느 나이를 넘어서면
의미가 없어져
요양병원에 누운자나
산에 누운자나 같다는데
/
세월이 병주고 약주는 삶
그 삶도 반환점을 돌아
살아온 날 보다
살아 갈 날이 짧게 남아
어느새 내리막 길?
모든것은 세월이
평정하는 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