換骨奪胎

17. 가을날씨

초막 2022. 10. 18. 22:23

가을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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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갈바람 불어오니
물건마다 차가무리한 감촉
새초롬한 날씨의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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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햇볕 쨍쨍 내리쬐고
숨 막히는 가마솥더위도
모기 왱왱거리는 무더운 여름밤도
북풍한설 눈보라 칼바람 추위도
서늘한 갈바람 시원한 가을밤도
양지바른 언덕 봄날의 따스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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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하면 그렇고 그런데
느낌의 운치며 기분이다
세상 또한 그러한데
내가 맞추어 가야지
날씨나 세상이 나따라
내게 맞추어질 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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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니 고통과 괴로움
참지 못하고 호들갑이라.
어쩌건 한시적이며
영원한 것은 없다.
이제서야 오고가는 세월의
진면목 진수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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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서리,이슬,바람,구름,햇볕,
자연현상은 함께 가야 하며
자연의 신비 아름다움이다
더위,추위,따스함,시원함은
여기에 부과된 부산물이며
같은 날도 취향은 다르다
/
변덕스런 날씨는 간사하나
사람이기에 참고 견딘다.
자연의 파괴 신종바이러스
코로나 같은 괴질도 불러오고
재연재해 강도를 높여가니
다가올 앞날이 걱정이다
/
좋고 나쁨 완벽한 날은 없다.
삶도 인생도 그러할 진데
그런 날을 찾고 만들려 하니
욕심 무리수가 따른다
너무 편하게 살려하지 말며
피하려고 하지도 말라
/
千態萬象(천태만상)의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이 최고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