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다듬고 맞추어 가는 삶
다듬고 맞추어 가는 삶
세상만물의 이치는 안되면 되게 하여 자연의 순리에 맞추어 갑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 환경에 맞게 변화(진화)하게 되어 있으며
진화론이나 생태계의 변화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거나 고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건들도 여건에 맞지 않으면 다듬고 고쳐서 맞추어 사용합니다
배우고 훈련하는 것은 맞추어 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종교를 가지고 믿음을 가지는 것도 마음을 다듬고 고치는 것입니다
농기구를 오래 사용하다가 달아서 무뎌지고 망가지면
다시 대장간으로 가서 달구고 두들겨서 옛 모습을 찾아 줍니다
사람도 인성이 메말라지지 않으려면
교육도 받고 종교도 가까이 하면서 자기 수양을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농기구가 녹슬어 무뎌지듯이
인성이 메말라서 남들과 융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세상은 무슨 일이든 맞추어서 살아가야 합니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려면 거기에 맞는 실력을 갖추어야 하고
취직을 하려해도 거기에 맞는 어떤 틀(시험)을 제시하지요
그기에 맞출 줄 아는 사람이 살아(합격) 남습니다
하물며 남과 남이 만나서 사는 부부관계는 더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그렇지 못하다 보니 3쌍이 결혼하면 1쌍은 이혼한다고 하는데
그나마 그 비율이 조금은 낮아진다하니 다행입니다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들 때 목재를 잘라낼 것은 잘라내고
깎아 낼 것은 깎아 내어야 훌륭한 작품이 탄생하는 이치를 생각한다면
내자신 무엇을 잘라내고 깎아 내어야 맞추어 질지 스스로 잘 압니다
거시기만 잘 맞춘다고 만사형통 다 되는 것은 아니죠
물론 거시기도 아주 중요하지요
맞출 곳이라면 다 잘 맞추어야 하고 그래야만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결혼 3쌍중 1쌍은 이혼한다는데 2쌍이라고 왜 갈등이 없겠나요
잘라내고 깎아 내는 아품을 견뎌며 맞추어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맞추어 가지 못하는 쌍이 3쌍 중 1쌍인가 봅니다
지금은 옛날보다 많이 배우고 영양도 좋고 체격도 좋아
훌륭한 재목들인데 불평불만은 더 많습니다
잘 다듬어 지질 않아 맞출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사회는 복잡해지고 다원화되어 갑니다
그럴수록 잘 다듬어져 맞추어 질 줄 아는 사람만이 성공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뻣뻣한 목재로 그냥 남는다면 아무 곳에도 쓸 수 없으며
갈곳은 한군데 땔감으로 사라지는 길 밖에 없습니다
고집과 욕심 나만의 이기주의는 깎아내고 잘라내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듬고 궤 맞추고 잘 짜여진다면 훌륭한 가구도 되고
훌륭한 목재가 되어 집도 지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작품을 구상하기 전에
얼마나 잘 다듬어져 맞추어가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서로 경쟁하기에 똑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도 어딘가 다릅니다
경쟁하지만 다듬고 맞추어 함께 어울릴수는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도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