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35. 우연과 필연
초막
2022. 1. 21. 22:18
우연과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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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럴수 밖에 없기에
여기까지 이렇게 왔다
우연인데 필연이 된 거도
필연인데 그냥 스쳐가는
우연이 된 거도 있는데
아쉬워 할 건 없다.
/
삶의 가정(假定)은
없으며 격에 맞지 않아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큰 불행이였을 것이며
오늘은 없었을 것이다
삶과 운명에 감사하라
/
만족이든 불만족이든
운명대로 온 것이며
운명은 곧 순리인지라
운명을 거스러지 말며
가정(假定)은 망상이며
분에 넘치면 욕심이다
/
기회는 타고 나며
결과는 만든 것인데
우연이지만 필연이고
필연이였지만 우연이며
결코 내 뜻이 아니다
나는 조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