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32. 공덕

초막 2022. 1. 19. 15:48

功德(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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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서는 선업(착한일)을 지어 덕을 쌓아 복받는 것인데.
공덕은 남모르게 쌓는 것이며 들어내 놓고 하는 것은 자랑으로 복을 까먹지요
선행은 오른쪽이 하는 것, 왼쪽도 모르게 하라는 건데
지난날 어떻게 살아왔는가. 공덕은 켜녕
남모르게 작당친 게 더 많고 악행을 일삼았다면 양심의 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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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를 구분하면 어느 쪽으로 기울까.?
복을 받을지? 벌(죄)을 받을지? 돌아보면 스스로 잘 알 것이며
속상하고 억울하고 슬프고, 하고싶은 말도 꾹꾹 참으며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거늘 …..
살다보면 속이 썩어 문드러져 새까만 숯껑이 되는데
그렇게 열정적으로 참고 참고 살았는가.
그런 열정적인 삶이 아니라면 功德(공덕)을 말하면 아니됨
위선적인 삶이였나 양심적인 삶이였나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영역이며
권력 부(富) 명예와는 관계없으며 저세상 천당 극락 지옥이 있다면
출세했다고 좋은데 머물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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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도움받을 때가 있고 또 한 그렇게 남모르게 베풀 때도 있는데
손익계산서 따지면 공덕과는 거리가 멀며 이기고도 지고, 지고도 이길때가 있는데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요,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말 한마디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게 선업을 짓고 반대로 가면 악업인데
성철스님께서는 절에 시주하려 애쓰지 말고 주위에 가난한 이웃을 도와주라 하셨는데
공덕이란 이런 것이며, 남을 위함으로 곧 돌아오는 복(운)인데
계산으로 알 수 없는 것이며, 공덕을 쌓는 것은 물질이 다가 아니며 말 행동 표정 지식 등등
간접적인 게 더 많을 수도 있지요. 목적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면
악용하여 못땐 짓은 악업인데 선업과 악업이 쌓여서 운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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夙興夜寐  숙흥야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늦게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