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67. 도인

초막 2021. 10. 22. 14:50

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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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는데
내 마음도 잘 모르면서
어찌 적을 알겠는가.
마음이란 오묘한 거
늘 죽 끓듯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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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어라 하든
나에 대한 반대급부
작용과 반작용 이유가 있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
세상 또한 그러하며
이게 자연의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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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못하는 용서는 없으며
용서는 이해가 전제되며
항상 열린 마음이다.
닫혀 있으면 소통은 없으며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으면
부딪치고 막힐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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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하나의 잣대가 아닌데
법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재단하니
살벌하고 시끄럽고 어지럽다.
도인의 인계점은 없으며
흉내 낼 수는 있지만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