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116.중년의 추억/

초막 2021. 4. 25. 00:48

중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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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넘어서면 지나온 날 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려볼 나이며 중년이 젤 좋은 때라, 
다시 청년으로 돌아가는 것도 늙는 거도 싫다고 하지요
지금은 100세 시대인지라 중년을 넘어가는 기준
나이는 환갑(60세?)........ 

옛날 같으면 오래 살아 장수했다고
논밭 팔아서라도 회갑 잔치를
동네가 떠나갈 듯 거하게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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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되니 회갑 잔치 사라지고
노인의 기준은 65세라 경로당은 65세 넘어야 가고
가더라도 대접받을 나이는 아닌 것 같고
막내라서 심부름만 하지요.
아직 힘이 넘쳐나니 늦둥이 생각도 하며
늙은 말이 콩 마다하지 않는다고
바람피우기 딱 좋을 나이라
친구들 만나면 지난날의 추억 떠올리며
온갖 잡담 수다 떨며 오기 객기를 부리면서
혼자만이 간직한 비밀을 무용담처럼 털어놓으니
비밀이 없는 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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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세대(65세) 접어들어 한해두해 흘러 10년쯤지나
70대 중반으로 들어서면 100세 시대라 하지만
가을낙엽 한잎두잎 떨어지듯 친구들 하나둘 떠나가는데
통계로는 70대 중반쯤에서 가장 많이 저세상 가는데
그렇게 세월이 무상하지만 아직은 중년의 추억을
만지작거릴 좋은 나이인데 늙어 간다는 징표일까요.
추억은 간직하고 싶은거도 지우고 싶은거도 있으며
그것은 욕심 마음일 뿐이고 그렇게 될리는 없으며
걍, 마음따라 가 보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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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많은 어르신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
이래도“흥” 저래도“흥” 다 부질없다고 하는데
분별심 들어내지 말고 그냥 살라는 거지요
지나서보면 다 소중한 거지만 
역으로 말하면 별거 아닌건데.
그때는 왜 몰랐으며 분별심에 사로잡힌
오기 객기였었나? 그 기운은 사라지고
추억으로 남아 쓸쓸함과 그리움으로
중년의 되어 아리하게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