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47.저승길
초막
2021. 4. 11. 22:52
저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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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간다
세월 가면
너도 가고
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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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가
나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아주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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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언제 오는데
가면 그만이다.
가는 길은 있어도
돌아오는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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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은 저승길
간 사람은 많으나
돌아온 사람 없으니
난들 어찌 알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