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야기
65. 세월/
초막
2021. 1. 16. 16:10
세월
/
하루,이틀,한달,두달
일년,십년,백년 세월가면
흔적은 역사로 남으나
영원한 것은 없으며
너도나도 다들 간다
이를 거스럴자 누구며
그래도 세월은 흐른다
/
어느 시점에선가 돌아보니
세상은 엄청 변 하였고
어르신들도 거의 떠나가셨고
중년을 넘어 노인세대로 가네
세월은 도리,정도,순리대로
그렇게 도도히 흘러가건만
나는 어떻게 흘러왔는가
/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으면
헌 하게 다 보이는데
걸릴 것도 막힐 것도 없네
진작에 그렇게 살았어야지
삶이란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이 남는 법
지난날의 어리석음과
지혜가 번뜩 이는구려
/
명언도 가르침도 교훈도 많은데
긴 야기는 필요 없고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처럼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있는 듯 없는 듯
쥐죽은 듯 사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