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24. 사색
초막
2020. 11. 15. 23:47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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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생각하면
별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걱정한다고 될 일도 아닌데
그래도 자꾸만 신경 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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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고 무상한 삶이지만
그렇게 느낄 경지는 아니며
나의 한계 위상도 보이며
생각하면 할수록
아쉽고 후회스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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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과거사라
삶이 무엇인지
깨달음이 뭔지
절실히 느낀다.
부질없지만
현실은 현실인지라
만지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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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 하며 사는 게
삶이고 인생 이거 널
아직은 멀었고, 걍
그렇게 살다가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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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건 세상은 변하고
세월은 흐르는데
걱정스럽고 신비한
요지경 같은 인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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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대로라면
인연 따라 왔으니
인연 따라가겠지.
잔머리 굴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