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19. 好喪(호상)
초막
2020. 11. 4. 15:28
好喪(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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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의 종결이며
숭고하고 고귀한 건데
반기며 좋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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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게 맞아야 하나
불안,초조,긴장되며
오줌똥 싸 재키며
생명을 연장하려고
최후의 몸부림을 친다.
이쯤되면 염치 체면 불구하고
그야말로 막가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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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생을 마감 하고져
참선수행 도를 닦기도 하고
많은 야기를 듣지만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면
말짱 도루묵 개털인데
앉아서 조용히 눈을 감고
편안한 모습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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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유지하며 순리대로 살다가
순리대로 떠난다는 게 말은 쉬우나.
얼마나 어렵고 인내가 필요한지
복 받은 인생 好喪(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