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58. 건강/

초막 2020. 7. 26. 14:29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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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 오래 머물다 보면

동병상련이라고 서로를 이해하고

많은 야기를 주고받지요.

중환자실에 새신랑은 누워있고

갓 시집온 새댁은 안절부절하다가

그대로 도망친 사례,

식물인간이 된 자식을 간병하는 부모

천태만상의 사연들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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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퇴원할 때는

서로들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얼마간은 안부를 묻지만,

곧 시들해지기도 하고

안타까운 소식도 듣고

전화에 없는번호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오면 세상을 등진건데.

떠날때는 말없이 떠나가나 봅니다.

삶의 길이 못지않게 건강하게

100세 시대니 오래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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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구경 많이하고

물질적 풍요로움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지요.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면

참 안타까운데 어찌할 도리는 없고

70,80,90.이나 100을 살다가나.

공허하기는 마찬가지인데,

너무 궁상떨며 살 필요는 없으며

속상하고 화나고 답답한 거도 많은데

오기 객기 고집부리지 말고

도리 정도 순리대로 가야지요

삼복더위만큼이나 세상도 마음도 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