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야기

42. 만약에??/

초막 2020. 6. 11. 00:39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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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정(假定) 되돌림은 없으며

한번 지나가면 끝입니다.

할매가 어린 손자보고

좋을 때라고 하지만

손자는 알택이 없고

할매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좋은데

그러나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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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좌절 후회 반성 등으로

늦게 깨우치는 것이

깨달음이기도 한데

깨닫지 못하면 어리석음이며

어쩌거나 가는 세월이고

집착치 말고 순리대로 가야지요.

그 순리가 뭘까

모르면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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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만약에 어찌했으면

어떻게 되었을 텐데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누구나 한두번 쯤은

생각해 보았을 텐데

야구나 고스톱 결과론 가지고 뒤접어보면

100100승 실패는 없지요

만약이라는 假定(가정)은 무의미한 것이며

잘된 경우의 수만 생각하지

잘못된 경우는 생각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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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라는 가정에는 운을 전제하고

운명을 역행하는 건데

잘됐건 못됐건 다 내 역사이며

뭐를 피하면 뭐를 만나다고

피해가고 덮는다고 없어지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지요,

뒤접고 숨기려고 할 때

개인도 집단도 나라도

만약이라는 假定을 야기하는데.

그런 세상이 되면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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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때 누구를 만났으면 헤어졌으면

어떻게 되었을 거라는 가정(假定)??

무수한 소설을 쓰지만, 소설은 소설이며

이루지 못한 꿈을 대리만족시키는 것이지요.

아무리 가정(假定)을 들어도

시대적 환경 운명을 피해 갈 수 없으며

삶도 세상도 산너머산, 현실을 직시하며

도리 정도 순리대로 갑니다.

假定(가정)에 정답은 없으나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