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야기
31. 우연과 필연
초막
2020. 1. 1. 17:51
우연과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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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나하나가 우연이지
미리 계획되고 정해진 것은 없다.
지나서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기에
필연이고 팔자 운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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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만나고 안만나고 어떻게 살건지
미리 정해진 건 아니고
살다보니 그렇게 된거고
그러면 그렇게 산다.
잘살고 못살고 성공과 실패
애시당초 그런것은 아니며
죽고살고 태어남도 이런것이며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자가 있는가,
이런 세상만물의 이치를 모르고
어디찾아가 물어본들 그게 맞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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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뒷재침 뭐가 나올지? 우연인데
치고난뒤 맞추어 보면, 그렇게 치면
그럴 수밖에 없고 필연이다,
그래서 고스톱은 삶의 축소판이며
따려고만 하지말구, 깨달음을 얻어라.
고스톱 치면 이해 못할거도 없다.
이런 우연 하나하나가 모여서
필연이 되는 연극같은 인생사
삶은 운명의 장난이고
고스톱은 장난의 운명이다,
장난의 운명이든 운명의 장난이든
이를 누가 비껴갈 손가,
고스톱 새되어 개털 되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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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전 아무리 외우고
하느님 부처님 찾아봐야
고스톱 한판 친거만 못하다
깨달음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이 설교 법문 깨달음인데
특별한거 껍적거린다구 달라지냐.
그렇게 100년 살고가는 인생
지나면 우연도 필연도 無想(무상)함이라
지금은 조선도 고려도 아니며
그렇게 무(無)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