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종말론/z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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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속속들이 잘은 모르지만
전해들은 봐로는 전쟁 가난 재난 등등으로
선조들은 엄청 고생을 하였고
제명을 다 살지 못하고 그렇게 가셨다,
그래서 삶을 苦(고)라고 했던가.
지금은 100세 시대이라지만
100세 넘어 활보하는 자는 없고
그 안에 대부분 정리가 된다.
백이라는 숫자는 중요한 기준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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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도 의미 있는 숫자인데
환갑진갑 지났다면
옛날 기준으로는 살만치 살았고
세상 알거 모를거 대충 알 나이다.
그래서 60대가 가장 좋다하며
뭐를 내세우고 자랑하고 이루려하기보다
음미하며 다가올 날 펼쳐 볼 나이인데
껍쩍거리며 이리저리 휩쓸려
카톡도 만남(동창회)도 멀리한다면
지난날 한 야기는 말짱 개털이구
그렇게 건달 반건달로 살아가는 거도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 것인데
그 이유를 몰라주고 통하지 않으니
서로가 답답할 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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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세상사
다들 잘 알고 느끼고 있으며
옛날야기 깊어지면 궁상맞고
현실과 맞지 않으니
늙어가는 증표가 아니겠는가
만나면 가끔 느끼지
100을 기준으로 주변을 보면
사람도 건물도 시설물도 동식물도
기타등등 넘는 것은 별로 안 보인다
그 안에 쓰레기로 처분되었는데
쓰레기는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며
미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으며
쓰레기와의 전쟁의 시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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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수명도 100시대에서 멈춘다면
장례(화장) 대란시대도 펼쳐진다.
쓰레기에 물과 공기 기후까지 더해지면
총체적인 환경과의 전쟁인데
어떻게 막을 길도 없다.
과거에 억매여 정치적 공방을 벌이지만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은 없을 테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 갇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는 아닌지
과학자나 종교지도자들이 예언이 적중할지 모른다.
먼 훗날 예기가 아니라
우리세대 야기로 다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