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119. 과거

초막 2019. 7. 1. 15:1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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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녹화가 없는법 과거는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이것이 현실인데 무엇이 아쉽고 그리워

과거 속으로 들어가 추억에 젖어 보려 하는가.

괴로웠던 즐거웠던 지나면 과거는 과거

그러나 과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나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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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로는 그리움으로 다가오며

이것을 벌써 알았지만,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였으니

껍데기만 잡고 그런 척하며 살았다.

그래서 삶이 힘들고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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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돌아봐도 때는 늦으리.

알면서도 자꾸 만지작 그린다.

혹시나 하는 마음과 안타까움에서

그러나 혹시나는 역시나로

안타까움은 아타까움으로

세월은 그렇게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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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대감을 안고 살았건만

기대는 기대 실망은 실망

세상은 솔직하며 법 순리대로 간다.

로또 같은 행운을 잡았어도

기본이 안 되고 준비가 없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허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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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한여름 삼복더위의 땀방울

동지섣달 북풍한설 몰아치는 밤바람

한때이고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다보면 훈풍도 불어오고

시원한 서늘바람도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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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깨닫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대가치고는 너무나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그 세월이 얼마인가 긴 세월만큼이나

상처도 굴곡도 깊게 폐어 져 있다.

깨달음의 대가가 이렇게 비쌀 줄이야

아직도 무엇을 깨달았는지

아물아물 해질 때가 있다.

生滅無常 刹那難保 石火風燈 逝波殘照